LG DM2350D-PN 일상

요즘 PS3 게임 타이틀을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로고.
바로 3DTV 대응 게임임을 의미하는 로고이다.
올 초부터 출시되는 대부분의 PS3 게임이 3D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도 3D는 기본으로 지원하는 추세이다.
과연 3D로 하는 게임은 어떨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결국 의문을 해소하고 말았다.

3주 전에 구입한 LG의 3D 지원 모니터인 DM2350-PN.
TV튜너가 내장된 모델로 모티너의 범주에 넣어야할지 소형 TV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
어쨌든 중요한건 가격이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하다는 사실.
3~4년 전만해도 LCD모니터가 엄청나게 비쌌는데 이제는 3D에 TV튜너까지 내장되었는데도 가격이 많이 다운되어 있다.
3D 표준을 장악하기 위해 저가로 제품을 뿌리는 LG의 전략이겠지만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외형은 그냥 평범.
외부입력은 컴포넌트, RGB, DVI, HDMI 각각 한 개씩 있다.
보통 모니터 전용엔 컴포넌트 단자가 없어서 별도의 장비를 이용해야 했지만 TV튜너 내장형엔 컴포넌트 단자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다.
기존에 이용하던 컴포넌트 입력장비가 480i 신호를 입력할 수 없어서 PS2를 돌릴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PS2도 돌릴 수 있다.
(그래봤자 PS2가 켜지긴 할려나.... 안 켜본지 하도 오래되서...)
모니터에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어서 TV 볼 때 스피커를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편하다.
그리고 리모콘도 들어있어서 하여튼 여러모로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 보다 훨씬 편리하다.

모니터라고는 하지만 각종 설정이나 메뉴는 LG의 TV와 완전히 동일해서 그냥 TV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 보다 화질이 눈에 띄게 더 좋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는 가장 밝게 해야 좀 괜찮게 보이는 정도였는데 이것은 밝기를 반 조금 넘는 정도로만 맞춰도 기존 모니터 보다 훨씬 밝다.
그리고 색감도 훨씬 선명한 느낌이고.

3D 기능은 일반 3D TV의 기능과 동일.
셔터글라스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안경이 가볍고 충전할 필요없고 무엇보다도 안경 위에 안경을 쓸 필요가 없는 편광안경 방식이 편하긴 하다.

일반 3D TV처럼 2D를 강제로 3D로 전환할 수 있는데 역시나 입체감은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자연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풍경은 강제로 전환해도 꽤 볼만하다.
3D 전용 컨텐츠의 경우엔 상당히 뛰어난 입체감을 보여준다.
3D로 만들어진 아바타 영상을 돌려보니 이건 뭐 완전 신세계.
사람들이 극장에서 3D로 보고 왜 그렇게 열광했는지 알 것 같다고나 할까...
확실히 3D TV의 흥망성쇠는 컨텐츠에 달려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3D를 지원하는 몇몇 타이틀을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았다.
가장 기대를 했던 그란투리스모5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
진삼6의 경우는 상당히 괜찮은 입체감을 보여주는데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좀 어지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이벤트 동영상은 처음부터 3D를 노리고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좋았다.
갓 오브 워 : 오리진스도 입체감 있고 더욱 박진감 넘치긴 하지만 역시나 정신없이 움직이는 게임이다 보니 좀 피로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이 게임은 입체감을 조절할 수 있어서 입체감을 적절히 조절하면 괜찮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킬존3 체험판도 돌려봤는데 역시 이 게임도 정신이 없어서 장시간 하면 좀 피곤할 듯.
마지막으로 모두의 골프 5.
모골5는 3D로 플레이 하기 딱 적합한 게임이 아닌가 싶다.
움직임이 많은 것도 아니고 배경 자체도 넓은 자연이기 때문에 그리 피곤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3D 모드로 게임을 하면 단점이 생긴다.
화면 2개를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데 PS3의 그래픽 처리 능력이 그걸 제대로 뒷받침 못하는지는 몰라도 2D 모드일 경우보다 프레임이 좀 떨어진다.
(진삼6는 적이 많이 등장할 경우 좀 심하게 떨어진다.)
모니터를 사면 딸려오는 CD에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다음 게임을 실행하면 처음부터 3D로 만들어진 것처럼 게임이 실행된다.
(모니터 자체적으로 2D를 강제로 3D로 전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문제는 그래픽카드가 워낙 구형이라 그걸 소화시키지 못한다는 것.
평소에 60프레임 나오는 장면에서 15프레임 정도 나오니까 말 다했다고 밖에....
결국 3D로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선 그래픽 처리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게임하는데 심하게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참을 수 있는 정도는 된다.
(진삼6는 좀 아니지만....)

모니터 자체에도 좀 귀찮은 부분이 있는데 3D 효과를 보기 위해선 모니터의 각도를 잘 조절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모니터를 뒤로 16도 기울여야 3D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최도 18도까지 기울여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한 기울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내 생각엔 TV와 달리 모니터는 가까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번거러운 단점이 생기는 것 같다.
멀리 떨어져서 볼 경우엔 모니터를 뒤로 기울이지 않아도 3D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울이는 것 자체가 힘든 것도 아니고 모니터 위에 뭘 올려놓지만 않는다면(얇아서 올려놓을 공간도 없지만)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의 귀찮음이다.
(이게 편광안경 방식이라 그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셔터글라스 방식은 이런 귀찮은 짓을 하지 않아도 될려나...)

어찌됐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3D를 맛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F1 중계를 3D로 한다는 말이 있던데 IPTV 쪽에서 3D로 재송신 해줄런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역시 가장 큰 기대작은 언챠티드3.
언챠는 배경상 3D로 만들기 적합하고 이미 3D를 지원한다고 발표되었는데 너티독이 기술을 발휘해서 3D 상황에서도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는 놀라운 기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모던워페어3는 3D를 지원해줄지 모르겠지만 꼭 3D가 지원되면 좋겠다.

p.s.
이미 끝난 이벤트이지만(지금도 하려나?) 9월까지 3D 모니터를 구입하면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스타2 정품.
3D 보급을 위해 힘쓰는 LG와 스타1에 비해 지지부진한 스타2를 보급하기위한 블리자드의 합작품이라고나 할까....
안타까운 사실은 내가 스타를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사실이겠지...
(차라리 디아3가 나와서 그걸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마 그럴 일은 없었겠지...) 

덧글

  • 쓰리뒤티비 2011/10/18 21:56 # 삭제 답글

    3d 모니터로 3d영화볼때 2명이 같이 볼수 있나요?? 아니면 시야각때문에 혼자밖에 못보나요??
  • godols 2011/10/19 10:45 #

    좌우 시야각은 괜찮은 편입니다.
    상하 시야각을 조절해야한다는게 귀찮은거지요.
    2명 정도면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모니터 크기가 작다보니 혼자서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단 박력이 떨어지겠죠.
댓글 입력 영역


마우스오른쪽금지